'승리 상징' 흰색 유니폼 입고 '원조 붉은 악마' 벨기에와 격돌 최 감독, 상대 역습 차단 집중점검
17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격수 이승우(왼쪽)가 28일 칠레 라세레나의 티에라스발랑카스 경기장에서 가진 훈련 중에 수비수 윤종규와 볼을 다투고 있다. 이승우는 29일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대표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과 벨기에의 16강전은 ‘붉은 악마’라는 애칭을 가진 팀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벨기에는 1906년 프랑스와 네덜란드 등의 강호를 연파한 뒤에, 한국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 축구대회(4강)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고 돌풍을 일으킨 뒤에 붉은 악마로 불렸다.
이승우 “기적은 노력의 열매” 이승우(뒷줄 왼쪽)는 28일 팀 동료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기적은 노력의 열매’라고 적었다. 사진 출처 이승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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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표팀은 26일(현지 시간) 한국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칠레 코킴보의 인조이호텔에 도착했다. 코킴보에서 남쪽으로 728km 떨어진 탈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지만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벨기에 선수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을 꺾고 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베팅사이트 ‘오즈체커’는 벨기에의 승리 가능성을 더 높게 전망했다. 오즈체커는 한국의 승리배당을 ‘24(순수익)/13(베팅 액수)’으로, 벨기에의 승리배당을 ‘17/11’로 책정했다. 한국이 이기는 것에 13달러를 베팅해서 맞히면 24달러를 얹어 37달러를 받는다는 것으로 배당률이 낮을수록 이길 확률이 더 높다. 한국에 베팅해서 적중하면 달러당 1.85달러를 벌어 벨기에(1.55달러) 배당률의 1.19배인 것이다. 한국은 와일드카드(6개 조 3위 중 성적 상위 4팀)와 맞붙는 조 1위 팀 중 유일하게 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