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소시지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국내 가공육 업계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26일(현지시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매일 50g 먹을 경우 암에 걸릴 가능성이 18% 높아진다”고 연구 결과를 내놨다. IARC는 가공육을 과다 섭취했을 때 걸릴 수 있는 질병으로 직장암과 대장암을 꼽으며 붉은 고기도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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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측은 우리나라의 육가공업계는 일부제품에 항암에 효과가 있다는 향신료로 마늘을 사용해 햄·소시지를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 1인당 연간 가공육 소비량이 4.4㎏으로 WHO가 발표한 18.3㎏의 24% 수준에 불과하다며 특히 독일의 경우 연간 육가공품 소비량이 30.7㎏이며 일본도 연간 6.1㎏을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육가공 관련 기업도 이번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유감을 표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가공육과 소고기, 돼지고기 전체가 발암물질이라니 당황스럽다”며 “국내 육가공 업계에서는 아질산나트륨 등의 합성 첨가물을 천연 원료로 바꾸는 등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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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육 발암물질.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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