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부회장 포함 사장단-임원 50억… 삼성측 “李회장 포괄적 위임 따른것”
이준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총 250억 원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 회장은 아직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이 팀장은 “이 회장이 수재의연금 및 연말 불우이웃돕기 등으로 기부할 때 포괄적 위임을 받아 놓은 상태”라며 “이번 기부도 포괄적 위임에 따라 개인 재산을 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로 청년희망펀드 누적액은 22일 현재 343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회장과 삼성 사장단·임원의 기부로 다른 주요 기업들의 기부 참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희망펀드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만들어졌으며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달 17일 20억 원을 기부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