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패널 제조 LG화학서 이전
LG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사업을 LG디스플레이 한 곳으로 모은다. 각 계열사로 분산된 OLED 사업 역량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 재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은 19일 OLED 조명 사업을 LG디스플레이로 1600억 원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결정했다. LG그룹 OLED 사업의 가장 큰 분야인 TV·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에선 이미 LG화학이 편광재 등 소재 개발 및 공급을 맡고 LG디스플레이가 패널 제조를 담당하는 등 분업이 이뤄져 있다.
OLED 조명 사업은 이와 달리 2012년 시작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LG화학이 소재와 패널 제조를 모두 담당해왔다. 이번 양도로 LG디스플레이에 LG그룹 내 대부분의 OLED 응용 제품 사업이 모아지게 됐다. OLED 조명은 발광다이오드(LED) 이후의 차세대 조명으로 꼽히며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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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