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 사장-박경진 부사장 프리미엄 브랜드 ‘육공방’ 출시
진주햄은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육공방’의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정진 진주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박경진 부사장이 신제품을 들어 보이며 웃고 있다. 진주햄 제공
박 사장은 “2년 4개월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육공방은 100% 국내산 돈정육만 사용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진주햄이 계속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사 52주년을 맞는 진주햄은 국내 최초의 육가공 업체다. 2000년에는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하며 백설햄, 롯데햄과 자웅을 겨뤘다. 하지만 외환위기의 여파로 2001년 박 사장 형제의 조부인 고 박남규 회장이 세운 모기업 조양상선이 파산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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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나중에 입사했지만 사장을 맡되 둘 다 대표이사로 등재했다. 동생은 상품 생산과 유통 등 현장 실무를 맡고, 금융 전문가인 형은 사업 확장 등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형제는 사업 구조조정과 중국 수출 호조 등을 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진주햄의 목표 매출액은 작년보다 20% 많은 1200억 원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