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18일 퍼레이드-민속의상쇼… 20개 나라 음식 골라먹는 재미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다. 문화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해밀턴호텔 뒤편의 세계음식문화거리를 비롯해 경리단길, 패션로데오거리, 앤티크가구거리, 이화상가 골목 등은 외국인들이 꼽는 최고의 관광 상품이다.
이태원 골목 구석구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지구촌 축제가 17, 18일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서 열린다. 2013년 64만 명, 지난해 73만 명이 이 축제를 즐겼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는 녹사평역∼이태원역 구간(500m)에서 열렸는데 이번에 이태원대로와 보광동으로 이어지는 앤티크가구거리(435m)까지 확대했다. 자연스럽게 패션로데오거리 앤티크가구거리 등 크고 작은 골목을 오가며 다양한 세계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지구촌 퍼레이드. ‘한강진역∼제일기획∼이태원역∼녹사평역’까지 1.4km 구간에서 열린다. 30개 팀 1000명이 참여하고 행렬 길이만 400m에 이른다. 한남동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삼바, 거리퍼포먼스, 세계 민속의상 행렬이 이어진다. 퍼레이드의 마지막은 시민 400여 명이 참여하는 줄다리기가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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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음식관에서는 인도 이탈리아 베트남 미국 중국 프랑스 브라질 등 20여 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수제 생맥주 전문 부스도 선보인다. ‘세계풍물관’은 모로코 케냐 스페인 몽골 멕시코 등 26개 나라의 다양한 민속품을 볼 수 있다. 녹사평역, 이태원역, 보광로에서는 민속공연, 지구촌 퀴즈,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린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