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와 김포시 한강신도시, 인천 서구 가정지구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다음달까지 1만 채에 가까운 아파트가 분양된다. 정부가 신도시 개발과 택지지구 지정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하면서 분양가가 서울 도심 아파트보다 저렴한 신도시 및 택지지구 분양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0, 11월 수도권의 주요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9800여 채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중견 건설사들은 물론 대형 건설사들도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내세워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당분간 수도권의 마지막 신도시가 될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이번 달에 B-6블록에서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을 분양한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84㎡ 이하의 총 1085채가 나온다. 아파트 대부분이 남향 중심으로 배치돼 바람과 햇볕이 잘 들 것으로 보인다. 다산신도시에서는 처음으로 단지 안에 강의실 등이 들어서는 지상 2층 규모의 학습관이 마련된다. 이 단지 주변에는 2022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 복선전철 ‘다산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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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A25블록에서는 이달 대우건설이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운정신도시에서는 처음 나오는 푸르지오 브랜드의 아파트다. 전용 74, 84㎡인 중소형 아파트 1956채로 구성된 대형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에서는 한신공영㈜이 이달 중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를 분양한다. 총 924채의 중소형 테라스타운이다. 이 중 Bc-08블록과 Bc-09블록의 416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분양된다. 반도건설은 8일 김포시 장기동에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6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96~104㎡인 중대형 아파트가 들어선다.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신청을 앞두고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도 반도건설이 다음달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8.0’을 선보인다. 각각 710채, 671채 등 총 1381채가 공급된다.
인천에서도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 서구 가정지구에서는 호반건설이 이달 말 ‘가정 호반 베르디움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 73, 84㎡인 980채가 나온다. 제일건설도 가정지구에서 ‘가정 4블록 제일풍경채’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900채 규모로 단지 안에 수영장과 사우나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