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 사진=동아DB
한그루 가족사 논란, 의붓언니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멋진 포장지 되어…”
한그루 가족사
배우 한그루가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것’을 밝히지 않고 명문대 출신 언니 오빠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자랑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그루는 “초등학교 때부터 새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며 “그 때 1~2년 동안 언니 오빠와 한집에 살았으나 그 후 오랫동안 못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명문대 출신 언니 오빠의 존재를 말한 것에 대해서는 “새로 생긴 가족이었기에 언니 두 명에 오빠 한 명이라고 밝혔었다”며 “결과적으로 그 인터뷰로 인해 ‘엄친딸’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언니 오빠가 상처를 받았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그루의 소속사도 한그루의 가족사 글은 사실이라며 한그루는 재혼가정의 딸이 맞는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밤 한 포털 사이트에 ‘배우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그는 이어 “아버지는 제가 10세 정도 부터 부재했고, 친정 엄마 홀로 삼남매를 키웠다”며 “스무살 앳된 나이에 결혼한 엄마는 배우로서, 모델로서 자신의 미래를 모두 접고 삼남매를 위해 헌신하셨고, 삼남매는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학에 진학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께서는 결국 이혼하시고, 저희가 그 사실을 채 받아들이기도 전에 새어머니와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새 동생을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새 동생은 바로 한그루.
그는 몇 달 함께 생활하다 동생을 데리고 나와 따로 살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십수년이 지나 가정을 꾸리고 묻혀질 듯 했는데 저희 남매와 어머니가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노력하며 이루어낸 결과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멋진 포장지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매일매일을 힘들게 한다”며 “한그루와는 한국에서 초등학교 입학했을 무렵 이후에는 전혀 만나본 적도, 연락을 교환한 적도 없기 때문에 소속사에 기사정정을 요구했으나 죄송하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그루는 내달 9세 연상 남성과 결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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