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이 먼저 1승을 안고 두 경기를 치른다. 따라서 5위 SK는 2연승을 거둬야만 가을야구를 이어갈 수 있다. 도박사들이 많이 활용하는 몬테카를로 기법에 따라 넥센과 SK의 맞대결을 10만 번 시뮬레이션한 결과 SK의 2연승 확률은 16.4%다. 넥센의 첫 경기 승리로 끝날 확률은 59.1%다. 경기가 모두 안방에서 열린다는 점도 넥센에 유리하다.
하지만 팀 분위기는 정반대다. SK는 5위 싸움을 이겨내면서 탄탄한 팀워크를 구축한 상태. 거꾸로 넥센은 두산에 3위 자리를 내주면서 힘이 빠졌다. 단기전 승부는 투수전이라는 점에서도 SK가 유리하다. SK는 김광현(27), 세든(32), 켈리(27)까지 선발진이 탄탄하다. 여차하면 경기 중간에도 이들 선발 자원이 마운드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다. 반면 넥센 염경엽 감독이 믿을 수 있는 투수는 밴헤켄(36)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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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인 kini@donga.com / 인천=임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