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줄이어 100만명 돌파 예상…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도 활발 유기농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
지난달 18일 개막해 이달 11일 폐막하는 세계 첫 유기농산업엑스포가 관람객 유치와 수출상담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4일 80만 번째 입장객의 기념 촬영 모습.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 제공
5일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45분경 80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했다. 행운의 주인공은 울산 북구에서 온 임정자 씨(62·여)로, 부부동반 모임에서 행사장을 찾았다가 80만 번째 입장객이 됐다. 조직위는 임 씨에게 꽃다발과 함께 유기농괴산청결고추, 화장품세트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관람객은 당초 목표로 세웠던 66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달 18일 개막한 이후 이튿날 10만 명을 기록한 뒤 이달 2일 당초 목표인 66만 명을 달성했다. 3일에는 10만4672명이 행사장을 찾아 엑스포 하루 관람객 수 최고를 보였으며, 충북에서 지금까지 열린 국제행사 가운데 하루 관람객 수 ‘1위’ 기록을 갈아 치웠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가 단순히 관람객 수 기록을 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 효과도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도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열린 첫 수출상담회와 이달 1일 열린 두 번째 수출상담회를 합쳐 모두 1억481만6000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미국과 일본, 독일, 스페인 등 23개국 71개 업체가 참여해 각 나라의 유기농산업 홍보와 업체별 유기농 제품 전시홍보 판매, 국내 업체와의 수출 상담 등을 하고 있다.
최규동 고려유기농삼영농조합 사장은 “이번 행사가 끝난 뒤 홍콩과 말레이시아 업체 바이어가 현장견학을 한 뒤 수출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괴산유기농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7일부터는 프랑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등의 유럽 업체들이 참가하는 3차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괴산유기농엑스포 조직위 산업유치부 이재국 담당은 “3차례의 수출상담회를 통하여 해외 업체와 국내 업체를 1 대 1로 연결해 유기농 산업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수출 상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