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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지던츠컵은 어떤 대회?
프레지던츠컵에는 단 10원의 상금도 걸려 있지 않다. 그러나 대회를 개최하는데 들어가는 경비는 어마어마하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운영 경비로 얼마가 사용되는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골프계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략 200억 원 정도가 경비로 들어간다. 200억원은 올 해 29개 대회를 치른 KLPGA 투어의 총상금인 184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운영 경비의 절대 다수는 선수들이 이동하고 먹고 자는 데 사용된다. 전용기로 입국한 애덤 스콧과 찰 슈워젤, 브랜든 그레이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주최측에서 제공한 항공편을 이용해 입국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는 최고급 시설의 호텔에서 숙박하고 모든 선수들에게는 이동할 수 있는 개인차량을 지급한다. 대회 개최를 위해 코스를 개조하고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데도 엄청난 비용이 들었다. 잭니클라우스골프장은 2년 동안 코스 리뉴얼 공사를 했다. 6개의 벙커를 증설하고 그린 등을 보수했다. 조직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토목공사 면적은 2만4000m², 부대시설 및 텐트 건축물 총 면적 1만3000m² 이상, 코스 내 대형 LED 스크린 15개 설치, 대회장 내 갤러리용 이동식 화장실 50개 이상, 17개(5500석 규모)의 갤러리 스탠드를 새로 설치했다. 아울러 대회 운영에만 약 4000명의 스태프가 투입되고 1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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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