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186호(2015년 10월 1일자)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DBR 케이스스터디
올해 유통업계는 연초부터 술렁거렸다. 시내에 신규 면세점 허가가 날 것이라며 작년 말부터 떠돌던 소문이 정부 발표로 공식화됐기 때문이다. 장기간의 불경기 여파에 더해 모바일 쇼핑 등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했던 ‘오프라인 스토어’ 중심 유통 기업들엔 ‘가뭄에 단 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최근 몇 년간 면세점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려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2010년 4조5000억 원에서 2014년 11월 말 기준 7조500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시내 신규 면세점을 추가로 허가한다는 정부 발표가 나자마자 여러 기업들이 ‘면세점 대전’에 뛰어들었다. 수주 제안전략 관점에서 면세점 대전을 집중 분석했다.
BP의 멕시코만 석유 누출 사건, 영국 바클레이 은행의 리보 조작 사건 등 최근에 벌어진 여러 기업 스캔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모든 문제들이 최고경영자(CEO)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은 채로 끓고 있었고, 문제가 드러났을 때에는 대부분의 피해가 이미 발생한 뒤였다는 사실이다. 대규모 기업을 경영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서의 복잡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 모든 일을 CEO가 다 알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항변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자신이 경영하는 조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CEO가 알고 있어야 할 책임성까지 사라지지는 않는다. 믿을만한 정보 네트워크와 체계적인 인맥 구축을 통해 정보에 정통한 CEO가 되는 길을 소개했다.
이방실기자 smi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