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무용제 3일부터 열려
세종시와 정은혜 무용단은 3일부터 세종시 출범 이후 첫 국제적 문화행사인 세종국제무용제를 연다. 사진은 정은혜 교수와 무용단의 공연 모습. 정은혜 무용단 제공
세종시와 정은혜(충남대 교수)무용단에 따르면 이달 3∼16일 세종시 일원에서 ‘2015 세종국제무용제’가 열린다. ‘세종… 춤을 품어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예술협의회가 주최하며 정은혜무용단, 조윤라발레단 등 국내 단체가 참가한다. 또 부제로 ‘세계평화를 위한 춤의 향기’에 맞게 민족, 종교, 인종 등 국가적 분쟁을 초월한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낸다는 의미에서 일본 스페인 콩고 등 3개국 무용단도 초청했다. 세계 무용계의 조류를 국내에 소개하고, 우리 예술의 국제화, 세종시의 문화브랜드 확장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본행사인 무용 공연은 5∼7일 오후 7시 반 정부세종청사 대강당 무대에서 열리며, 워크숍과 문화예술 강좌 등 부대 행사도 아름동, 도담동 커뮤니티센터와 3개 중고교에서 열린다. 특히 고려대 세종캠퍼스, 홍익대 세종캠퍼스, 충남대 학생들이 연합해 창작 작업을 시도하는 ‘춤 탐구 프로젝트’가 진행돼 지역 대학생들 간 교류 계기도 마련된다.
정 교수는 지난해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최우수예술가 무용연희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내면서 대전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한 열개의 춤, ‘대전십무’를 창작하기도 했다.
이 춤은 대전을 상징하는 문화 콘텐츠로서 의미 있는 시도였다는 점과 탁월한 안무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세종국제무용제를 계기로 세종특별자치시에 걸맞은 새로운 콘텐츠가 시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