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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본사건물 매각… 서초사옥으로 이전 검토

입력 | 2015-10-01 03:00:00


삼성그룹이 서울 세종대로 삼성생명 본사 건물을 매각하고 삼성생명을 비롯한 금융 계열사들을 서초사옥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0일 삼성생명 관계자는 “사옥 매각을 염두에 두고 시장 가격을 알아보는 단계”라고 밝혔다.

실제 매각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인수 후보 중 하나로 알려진 신한금융그룹 측은 “최근 삼성그룹이 간접적으로 삼성생명 사옥 매수 의사를 물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내부적으로 매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이 금융계열사 본사 정리 작업에 나선 것은 다음 달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R&D)센터로 삼성전자 디자인 인력 등이 옮겨 감에 따라 서초사옥에 공실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 수뇌부 사이에서 삼성생명을 비롯한 금융계열사를 그룹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서초사옥으로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결정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