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KCC 돌아와 예전 기량 회복… 삼성전 17점 맹활약, 3연승 이끌어 KGC, 연휴기간에 2연승 연패 끊어
최근 KCC 전태풍(35·사진)이 자주 하는 말이다. 토니 애킨스로 불리던 그는 2009년 귀화 선수로 KCC에 입단한 뒤 2010∼2011시즌 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귀화 선수는 한 팀에서 3년만 뛸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오리온으로 옮겼고, 적응하는 데 애를 먹다 kt로 다시 이적했다. 2011∼2012시즌 15점에 달했던 평균 득점은 8점대까지 떨어졌다. 30대 중반이 된 그는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로 친정에 돌아온 전태풍이 KCC의 3연승을 이끌었다. KCC는 29일 전주체육관에서 2연승을 달리던 삼성을 80-61로 완파했다. 27일 LG와의 경기에서 26점을 쏟아부었던 전태풍은 이날 27분 34초 동안 뛰며 양 팀 최다인 17득점(3도움, 3리바운드, 2가로채기)으로 맹활약했다. 전반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5점을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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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개막 4연패에 빠졌던 KGC는 26일 동부, 28일 SK를 꺾는 등 추석 연휴 기간 2연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