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로 테마파크화에 성공한 뽀로로파크.
‘뽀로로 파크’는 평균 2000m²(약 600평)의 소형으로 카페, 플레이존, 학습교실이 있다. 국내 ‘뽀로로파크’에만 작년 한 해 동안 140만 명이 찾았다. ㈜뽀로로파크는 올해 안에 제주 서귀포시 5만9500m²(약 1만8000평)의 터에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태극천자문 등 인기 캐릭터를 한데 모은 중형 테마파크를 착공할 예정이다.
‘뽀로로 파크’의 성공은 캐릭터가 워낙 대중적으로 사랑받았다는 점도 있지만 거대한 시설 대신 소규모 공간에서 아이들의 욕구에 부응하는 등 내실을 다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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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 둘리’ 테마파크의 핵심인 ‘둘리 뮤지엄’은 7월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개관했다. ‘아기공룡 둘리’는 만화가 김수정 작가가 1983년 만화잡지 ‘보물선’에 연재한 뒤 큰 인기를 얻어 TV와 영화용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둘리 뮤지엄’은 캐릭터 저작권을 가진 작가와 도봉구청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에 총면적이 4151m²(1250평)인 소규모. 뮤지엄동과 도서관동으로 나눠져 있으며 어린이놀이터, 캐릭터전시관, 만화방, 학습 프로그램 교실이 꾸며졌다. 2007년부터 건립 사업을 시작해 약 200억 원이 들어갔다. 개관 후 방학 때는 하루 평균 600명, 개학 후엔 350여 명이 꾸준히 찾고 있다. 구는 뮤지엄 일대를 ‘둘리 테마파크’로 만들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내년까지 4호선 쌍문역을 둘리 캐릭터로 리모델링하고 우이천변에 ‘둘리 벽화길’을 만들어 뮤지엄과 함께 ‘둘리 테마파크’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