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가 지난해보다 심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날인 26일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7시간 30분, 목포까지는 9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지난해보다 명절 전 휴일이 짧은데다 전국적으로 이동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석이 월요일이라 귀성객이 토·일요일로 분산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추석이 일요일이서 추석 전 휴일이 토요일 하루뿐이다. 게다가 저유가의 영향으로승용차 귀성객이 늘어 도로혼잡이 커질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전망이다.
국토부의 교통수요 조사 결과 올 추석 연휴에는 전국에서 3199만 명이 이동하며, 귀성길 평균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평균 2시간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하행 방향은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목포 구간이 지난해(5시간)보다 무려 4시간20분이나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대구는 6시간40분 △서울~광주는 7시간 △서울~대전은 4시간20분 △서울~강릉은 5시간20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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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교통방송이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지·정체 구간에는 우회도로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5~29일에는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41km) 양방향에서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이상훈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