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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1000mg, 한알로 OK, ‘삐콤씨’로 유명한 영양제의 名家

입력 | 2015-09-23 03:00:00

[Bio 의약]유한양행





신뢰를 받는 다는 것은 한 분야에 노력과 정성을 끊임없이 쏟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한 좋은 상품에 대한 철학이 뒷받침된다면 더욱 인정받을 수 있다.

유한양행 비타민 브랜드는 국민을 걱정한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철학이 담겨 있는데, 비타민 결핍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영양결핍에 시달리는 국민을 위해 저렴한 값에 건강증진과 영양을 보급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유한양행은 모든 제조약품의 성분과 함량을 정직하게 지켜 버들표 자체가 신용의 상징이 되도록 했다. 비타민의 경우 습기와 열 때문에 제조 중 자연 손실되는 것까지 고려해 여유분을 더 넣어 완제품을 약전에 명기한 함량과 똑같도록 제조했다.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의 고집이 반영된 것. 이러한 철학은 지금도 이어져 유한양행이 삐콤씨, 비타민씨1000mg 등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다수의 비타민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유한양행이 가진 비타민에 대한 경쟁력

과거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유한양행은 삐콤씨의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여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 1985년 제약업계 최초 K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 인증을 받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의약품 생산 공장을 보유한 유한양행은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동일한 비타민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생산에 들어가는 부형제나 제제 설계에 따라 약품의 효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50년 이상 비타민제를 생산하며 얻은 과학적 처방 노하우는 다른 회사에서 따라오기 힘든 유한만의 전문성”이라고 강조했다.



시대의 요구에 맞게 진화 거듭한 삐콤씨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졌다. 이에 유한양행은 1987년 기존 삐콤정의 성분을 보강하고 비타민C를 12배 증량한 ‘삐콤씨’를 출시한다. 지금의 삐콤씨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1997년에는 엽산, 비타민E, 철분 등을 보강한 삐콤씨 에프를 선보였다. 이어 2004년 말에는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우루소데스옥시콜린산(UDCA) 10mg과 엽산, 아연 등을 함유한 ‘삐콤씨 에이스’를 출시했다. 2012년에 새롭게 출시한 깐깐한 여자 비타민 ‘삐콤씨 이브’도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여성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삐콤씨 이브는 기존 삐콤씨가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B와 C 성분에 철분,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대표 항산화물질인 코엔자임Q10, 비타민E 등을 더한 멀티 비타민이다. 피로해소와 활력 보강 등의 기본 기능과 더불어 항산화 성분으로 피부 건강과 부족하기 쉬운 철분까지 챙길 수 있어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또 2013년 유한양행은 삐콤씨 출시 50돌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변신을 시도했다. 1987년 삐콤씨가 출시된 지 25년 만인 2012년 10월 선보인 삐콤씨 리뉴얼 제품은 기존 삐콤씨에 비타민E와 셀레늄 등 항상화 성분을 보강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 알로 고함량 복용 ‘유한양행 비타민씨 1000mg’

삐콤씨로 오랫동안 비타민 영양제의 대표 회사로 명성을 유지하던 유한양행은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메가비타민요법 등 비타민을 복용하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면서 비타민C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거기에 맞춰 유한양행은 한 알로 비타민C 1000mg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유한양행 비타민씨 1000mg’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기본의 200정 포장에서 대용량 600정 포장까지 고급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유한양행은 이 제품을 블록버스터(연매출 100억 원 이상) 의약품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아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 영역 확대와 온·오프라인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긍정적이고 친근감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비타민 브랜드가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국민 영양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