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시모집 접수 현황 분석
교육부 평가에서 낙제 등급(D+)을 받은 강원대는 예상을 깨고 지난해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대는 춘천캠퍼스와 삼척캠퍼스를 합해 지난해 3.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5.3 대 1로 올랐다. 지방 거점 국립대 중에서 유일하게 낙제 등급을 받은 강원대는 총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교수들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 내년부터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고 국가장학금도 일부가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 그런데도 강원대가 선전한 것은 여전히 ‘국립대’라는 이점, 사립대와 비교했을 때 싼 등록금, 강원지역 학부모들의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로서는 강원대를 대체할 만한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을지대(D+) 역시 지난해 13.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 16.9 대 1로 뛰었다. D+∼E의 낮은 등급에 속한 대전대는 4.9 대 1에서 5.7대 1로, 신경대는 2.6 대 1에서 3.8 대 1로 경쟁률이 올랐다. 특히 신경대는 최하등급인 E등급인데도 경쟁률이 뛰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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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