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의 활약으로 영화 ‘베테랑’이 흥행에 뒷심을 얻고 있다. ‘암살’을 넘어 올여름 최고 흥행작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외유내강
‘사도’ ‘육룡이 나르샤’로 대세몰이
부인하기 어려운 힘이다.
8월5일 개봉한 ‘베테랑’(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이 올해 여름 개봉작 가운데 최고 흥행작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2주 먼저 개봉해 누적관객수가 더 많은 ‘암살’과 격차가 14일 기준 약 15만명으로 좁혀졌다. 벌써 40일 넘게 상영 중이지만 꾸준한 관객의 선택으로 1250만명을 모으며 흥행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최근 그 흥행세의 원동력은 단연 유아인의 활약이 꼽힌다. 개봉 초중반 형성된 흥행 돌풍은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고른 활약 덕분이지만 상영 후반부에도 식지 않는 열기는 유아인을 향한 대중의 관심으로 가능하다는 평가다.
같은 시기 또 다른 주연영화 ‘사도’가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으면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실존인물 사도세자 역을 맡아 상대인 송강호와 맞붙어 결코 밀리지 않는 치열한 카리스마를 발휘하며 그 실력을 재확인한 덕분이다.
16일 개봉하는 ‘사도’는 앞서 진행된 대규모 시사회를 통해 유아인의 활약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14일 오후 3시 기준 예매율 43.6%로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주연드라마인 SBS ‘육룡이 나르샤’까지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10월5일 첫 방송까지 아직 20여일이 남아 있지만 유아인을 앞세워 시청자의 시선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극본을 쓴 김영현 작가까지 “지금껏 드라마에 등장한 조선시대 이방원 가운데 가장 젊은 모습을 그려낸다”고 소개하며 기대감을 부추겼다.
동시에 세 편을 쏟아낸 유아인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그 실력을 증명한 첫 번째 작품인 ‘베테랑’으로 다시 몰리는 분위기다. 극장가에서는 이 같은 추세라면 25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도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