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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중러 교통물류 연결 ‘뉴라시아’ 열자”

입력 | 2015-09-11 03:00:00

유라시아 심포지엄 개막식 연설… 2016년 한국서 전문가그룹 회의 제안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유라시아 네트워크에 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그 첫 회의를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유라시아 교통 물류 국제 심포지엄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실현을 위해서는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21세기 실크로드), 신동방정책, 뉴실크로드 이니셔티브와 같은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며 “한국도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여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으로 만들어 가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한두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며 “각국이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유라시아 지역의 네트워크 전략 간 상호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구촌 공동 번영을 선도해 갈 뉴라시아(New-Eurasia) 시대가 앞당겨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인도 교통장관 등 18개국 장차관과 국제기구 사무총장 등 4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은 “다양한 분야에서 평화통일 논의를 시작하고 세계에 한반도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한 박 대통령의 발언을 실천하는 행사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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