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달 착륙을 목표로 한 달 탐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가 8일 내놓은 2016년 예산안에는 ‘달 탐사사업’ 예산 100억원이 처음 포함됐다. 1992년 우리별 1호 발사 이후 24년 만에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이다. 달 탐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은 2012년 대선후보 시절 “2020년에는 달에 태극기가 펄럭이게 하겠다”고 한 바 있다.
내년도 달 예산은 시험용 달 궤도선, 달까지 원거리 통신을 위한 심우주통신 지상국, 과학탑재체 등 설계비를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정부는 2018년까지 시험적으로 달 탐사 위성을 달 궤도에 진입시키고, 2020년 이후에는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해 착륙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달 탐사선 개발을 통해 확보한 우주기술을 국가산업 현장에 적용하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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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