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시리아’ 서울 명동서 세살배기 ‘아일란’ 추모행사
국내 시리아 난민 구호단체 ‘헬프시리아’가 주최한, 가족과 탈출하다 바다에 빠져 숨진 시리아 난민 어린이 아일란 쿠르디의 추모식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열렸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013년 6월 창단한 헬프시리아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매년 모금운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직접 시리아로 가서 난민들에게 생활용품도 전했다. 매주 수요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아랍어를 가르치고, 시리아 문화를 소개하는 강좌도 개설했다. 하지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드물었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난민 신청을 한 시리아인은 470여 명. 이 중 난민 자격을 얻은 두 명을 제외하곤 모두 정착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인도적 체류자’로 분류돼 한국에 머물고 있다. 심 씨는 “그들의 아픔을 방관하며 더이상 ‘먼 나라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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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