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결혼식 예고없이 찾아 예식 끝날때까지 자리 지켜
김 대표는 당초 딸의 결혼식을 양가 가족과 친지들만 부른 가운데 진행했다. 동료 의원들과 당직자조차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문 대표는 김 대표 딸의 결혼 소식을 전해 듣고 예고 없이 결혼식장을 찾았다. 김 대표는 축하해 주러 온 문 대표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반갑게 인사한 뒤 행사장으로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결혼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김 대표 딸 결혼식장에 간 사실을 몰랐다”며 “비서실에도 알리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결혼식장을 방문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같은 고향(부산 경남)에 경남중 선후배(각각 24, 25회 졸업)다. 문 대표가 고향 선배인 김 대표의 자녀가 결혼하는 날을 지나칠 수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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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