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2015 부산국제영화제’ 75개국 304편 영화 상영

‘한국영화 회고전’ 등 다채

25일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왼쪽부터 강수연 공동집행위원장, 서병수(부산시장) 조직위원장,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있다.서영수 기자 kuki@donga.com

10월 1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는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초청돼 상영된다. BIFF조직위원회는 25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영화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중구 남포동 등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국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는 94편, 자국 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7편이다. 개막작은 인도 모제즈 싱 감독의 데뷔작 ‘주바안’이 , 폐막작은 중국 래리 양 감독의 ‘산이 울다’가 각각 선정됐다. 아시아 거장 감독의 작품 6편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도전적인 아시아 젊은 감독의 작품 52편을 선보이는 ‘아시아 영화의 창’도 운영된다.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에는 이승원 감독의 데뷔작 ‘소통과 거짓말’을 비롯해 10개국에서 8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한국영화의 최신작을 엿보는 ‘한국영화의 오늘’과 1960년대 걸작을 다시 볼 수 있는 ‘한국영화 회고전’도 마련된다. 비아시아권 중견 작가의 영화 50편을 소개하는 ‘월드시네마’, 신인 감독 작품 30편을 선보이는 ‘플래시 포워드’도 열린다.

이 기간에 대만의 허우샤오셴(侯孝賢), 중국의 자장커(賈樟柯) 탕웨이(湯唯), 태국의 아피찻뽕 위라세타쿤, 프랑스의 셀린 살레 등 유명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는다. 유명 영화인의 손도장을 남기는 핸드프린팅, 영화인과 관객의 만남인 오픈토크 및 아주담담, 야외무대 인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BIFF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꽃다운 청년의 모습으로 성장한 BIFF가 세계적인 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