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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7월 항공기 이용 지난해보다 9% 줄어

입력 | 2015-08-25 15:52:00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7월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노선 여객은 같은 기간 40% 이상 감소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7월 국내 공항을 이용한 항공 여객은 664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729만여 명)보다 65만 명 줄었다고 밝혔다. 7월 국내선 여행자는 약 228만 명으로 작년 동월(약 217만 명)보다 5.3% 늘었으나 국제선 여객은 약 436만 명으로 같은 기간 15.1% 줄었다. 특히 메르스 영향으로 중국인 여행객이 줄어들면서 중국 노선 여객이 지난해 7월 162만여 명에서 올해 7월 94만여 명으로 42.0%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객 비율이 높은 양양(-95.6%)과 제주공항(-83.3%) 등의 감소 폭이 컸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정부의 메르스 종식선언 이후 국제선 여객 수가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