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전체 1287건에 육박 강남역 최다… 신도림-사당역 順
수도권 지하철 성범죄가 올 상반기 1000건 이상 적발돼 이미 지난해 총 발생 건수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지하철의 성범죄가 급증했으며 역사별로는 강남역이 가장 많았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조원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아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수도권 지하철 성범죄는 모두 1023건이 적발돼 지난해 발생한 수도권 지하철 전체 성범죄 1287건에 육박했다. 서울 지하철에서 935건이 발생했고, 경기(70건) 인천(18건) 순이었다.
역사별로는 강남역에서 107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주요 환승역인 신도림역(65건)과 사당역(64건)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4년간 지하철 성범죄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이용객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오전 8∼10시, 오후 6∼8시)에 전체 성범죄의 47.5%가 발생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