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硏, 뇌중풍 환자 재활로봇 개발
한국기계연구원이 최근 개발한 재활로봇. 로봇 팔을 착용하고 화면으로 ‘사과 따기’ 게임을 하면서 팔의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사과 따기 게임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재활 치료 프로그램이다. 뇌중풍 등으로 팔이 마비된 환자가 팔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팔을 움직이는 동작을 반복하게 한다.
환자의 팔에 장착된 로봇 팔도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신상’이다. 우현수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로봇 팔의 어깨부터 손까지 관절을 총 11개 달아 움직임이 부드럽고 자연스럽다”며 “어깨를 상하, 좌우, 전후로 모두 움직일 수 있고 손바닥도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관절마다 힘 센서를 달아 환자 상태에 맞춰 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면서 “‘다빈치’가 수술 로봇을 대표하는 것처럼 이번에 개발한 로봇이 국내 재활 로봇의 대표 상품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선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vami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