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전 롯데 감독(왼쪽)은 시즌 종료 후 열리는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 12’의 전력분석팀장을 맡았다. 그는 ‘선수 눈높이’에 맞춘 전력분석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전 감독이 19일 경기도 연천 고대산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KBO 유소년 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광고 로드중
■ 김시진 전 감독이 보여줄 ‘프리미어12’ 전력분석은?
그동안 받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좋은 자료를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 ‘프리미어 12’ 전력분석팀장을 맡은 김시진(57) 전 롯데 감독이 의욕적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은 5∼6월 소프트뱅크에서 연수를 받으면서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다. 이달 초 전력분석팀장에 임명되면서 당시 경험을 소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일본은 이번 대회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분위기”라며 “개막전에 오타니 쇼헤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데뷔 당시부터 ‘괴물신인’으로 주목받은 오타니(니혼햄)는 프로 3년차인 올 시즌 더욱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12승3패, 방어율 2.11로 퍼시픽리그 다승, 방어율, 탈삼진(151개) 1위를 달리고 있다.
광고 로드중
가까운 일본과 대만에 대한 전력분석이 수월하다. 그러나 북중미국가들은 애매하다. 한국이 속한 B조에는 미국,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가 포진해 있다. 김 전 감독도 효과적인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이 지향하는 전력분석은 ‘선수 눈높이에 맞춘’ 데이터다. 선수가 가장 쉽고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제공하려고 한다. 그는 “그동안 받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좋은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수들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함께 전력분석을 하는 이종열, 안치용 해설위원이 선수들에게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