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옥상 달빛극장’ 운영… 10월말까지 다양한 장르 상영 오페라하우스 성공적 건립 위해 광복동 등서 문화공연 펼쳐
25일부터 운영되는 산복도로 ‘옥상 달빛극장’ 포스터.
25일부터 부산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산복도로에서는 ‘옥상 달빛극장’이 운영된다. 이 극장은 꼬불꼬불한 산복도로를 따라 부산항의 야경과 도심 주택을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도시 재생 프로그램.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채택됐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조직위원회(051-714-1224)가 운영하는 달빛극장은 산복도로에 위치한 중구의 ‘금수현의 음악살롱’과 ‘역사의 디오라마’, 동구의 ‘이바구공작소’, 서구의 ‘천마산 에코하우스’ 건물의 옥상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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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달빛극장으로 운영되는 중구 ‘금수현의 음악살롱’ 전경. 부산시 제공
사하구가 운영하고 있는 ‘동네방네 골목영화관’도 인기다. 부산의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개봉 영화관이 없는 사하구는 주민의 문화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2012년 200인치가 넘는 대형 스크린과 빔 프로젝터, 음향 장비 등을 구입해 이동식 야외영화관을 개설했다.
올해는 5월 20일 장림동 현대아파트 공원에서 3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해적’을 상영한 이후 20일 괴정1동 회화나무공원에서 연 ‘국제시장’까지 10차례 운영했다.
영화관람 인원은 해마다 4000여 명에 이른다. 상영 장소는 아파트 안 공터나 주민편의시설, 공원, 복지관 야외쉼터, 마을행복센터, 초등학교 운동장 등 다양하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관람객은 다문화 가족, 몸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 등이 많다”며 “주민 요구가 많은 만큼 영화관은 계속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정구 장전1동은 21일 장전초등학교 옛 정문 앞에서 ‘미리내 한 여름 밤 영화 산책’ 행사를 연다. 흥겨운 음악과 경쾌한 요들송 공연에 이어 겨울왕국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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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