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 도로의 배트맨’
‘29번 도로의 배트맨’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번 도로의 배트맨’으로 불리는 메릴랜드 주에 사는 사업가 레니 로빈슨 씨(51)가 지난 16일(현지 시각)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는 배트맨 복장을 한 뒤 람보르기니를 개조한 배트맨 차량인 ‘배트모빌(Batmobile)’을 타고 지역 병원 등을 찾아다니며 선행을 실천한 인물로 유명하다.
청소 관련 사업으로 돈을 번 로빈슨 씨는 당초 배트맨 영화에 열광하는 아들 브랜던 때문에 배트맨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배트맨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서 아픈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같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사고를 당한 날 로빈슨 씨는 배트모빌을 타고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70번 고속도로로 나갔다가 엔진에 문제가 생겨 갓길에 차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 차 뒤를 도요타 캠리 자동차가 들이받아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