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만의 첫 경기 kt전서 4타점… 타석 들어서기전 관중석에 90도 인사
속죄하는 마음으로 다시 방망이를 잡은 최진행은 kt 선발 주권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시속 12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 대형 2점 홈런을 때렸다. 복귀 무대 첫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올린 그는 2회 1사 1, 3루에서는 2루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 9-0을 만들었다. 2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린 최진행은 3회 두통을 호소해 대타 조인성으로 교체됐다. 한화 임헌린 홍보팀장은 “오랜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하다 보니 지나치게 긴장을 해 그런 것 같다. 동수원병원에서 링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최진행은 구단 자체 징계로 2000만 원의 제재금을 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출전 정지 기간 연봉 지급이 중단되는 규약에 따라 최진행이 2350만 원의 급여를 못 받는다고 밝혔다. 금전적인 손해보다 더 뼈아픈 이미지 실추라는 멍에를 뒤집어썼던 최진행. 모처럼 맛본 짜릿한 손맛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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