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펀드미닷컴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州) 프린스조지에 사는 렉시 샤이먼스키(5) 양이 교통사고를 당한 상황에서 놀라운 기지를 발휘해 엄마와 남동생의 목숨을 살려냈다고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렉시 양은 지난 6월 8일 생후 10주 된 남동생 피터, 엄마 앤절라와 함께 앨버타 주(州) 캘거리에서 여행을 즐기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돌아오던 중 비탈길에서 약 12m 제방 아래로 떨어지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이후 의식을 회복한 앤절라는 “렉시가 카시트 벨트를 스스로 푼 것은 그 전까지 한두 번밖에 본 적이 없었다. 또 우리를 구조하러 온 어른들도 제방 아래로 내려오는데 밧줄을 사용했다. 렉시가 맨발로 그곳을 올라간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딸이 보인 순발력과 판단력, 용기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 사고로 허리를 심하게 다친 앤절라는 수술을 받은 후 회복 단계에 있지만 본업이었던 수영 강사 활동을 당분간 할 수 없게 됐다. 피터는 병원에서 6일간 특별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안정을 찾고 있는 상태다.
한편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닷컴(www.gofundme.com)’ 에서는 한 달 전부터 샤이먼스키 가족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이 모금 행사에는 현재까지 439명이 참가해 총 2만 달러(약 2300만 원)가 넘는 금액이 모아졌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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