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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한국투자지주, 인터넷은행 컨소시엄 구성

입력 | 2015-08-06 03:00:00


다음카카오가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뛰어든다. 양사는 5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파트너가 정해지면서 KT 인터파크 NH투자증권 등 이미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선언한 기업들의 파트너 찾기 물밑 작업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지분 배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히지 않았으나,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의 50%를 소유하는 1대 주주로 참여하고 다음카카오는 10% 지분을 갖는 컨소시엄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지분은 IT 업체(30%)와 시중은행(10%)이 나눠 갖는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대 주주가 되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컨소시엄에 합류하는 파트너 업체가 어느 곳이냐에 따라 지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컨소시엄에 합류할 다양한 후보자를 접촉하고 있으며 곧 컨소시엄 전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공개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관련 Q&A’에 따르면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전자상거래, 통신업체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받으면 자기 회사 온라인 및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예금·대출 고객을 모집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을 통해 자사 인터넷전문은행의 새로운 대출상품을 알리거나 신규 고객을 모집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카카오톡이라는 장점을 가진 다음카카오의 인터넷전문은행 파트너가 누가 될지가 관련 업계의 관심사였다. 정부는 9월 30일∼10월 1일 1단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뒤 12월 중 한두 곳에 인가를 내줄 방침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