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들여 청년창업 교육… 美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도
5일 서울 종로구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 고용 디딤돌 MOU 협약식’에서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과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창업 지원이 중심인 청년 비상 프로그램은 총 세 단계로 운영된다. 첫 번째 단계로 SK그룹은 수도권 및 대전·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위치한 대전·충청권의 25개 대학과 공동으로 각 대학에 적합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매년 1만 명씩 총 2만 명에 대한 청년 창업 교육에 나선다.
두 번째 단계에선 매년 20개 팀을 선발해 비즈니스 모델 수립과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 방안을 지원한다. 마지막 단계로 정부에서 운영 중인 KIC(Korea Innovation Center)와 공동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하는 글로벌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박 벤처’를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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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디딤돌 프로그램 수료자에 대해서는 협력업체, 벤처기업 등에 취업을 알선해 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막연히 대기업만 선호하는 청년 구직자의 인식을 전환하는 한편으로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SK그룹은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위해 5일 주요 협력사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10월부터 1기 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우수한 인재가 협력업체에 취업하면 SK 관계사 제품과 서비스 역시 업그레이드돼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며 “인재 양성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