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이후 70년간 끊어졌던 경원선 철도의 복원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정부는 비무장지대(DMZ)와 북측 구간 연결을 위해 대북 제안 등을 통해 경원선 복원을 위한 남북 간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5일 오전 강원 철원군 철원읍 백마고지역에서 경원선 복원 공사 착공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되는 구간은 백마고지역∼월정리역(9.3km) 구간이다. 철도시설공단은 10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말 이 구간의 복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1914년 개통된 경원선은 서울∼원산(223.7km)을 운행하던 한반도의 간선철도였으나 1945년 남북 분단으로 단절됐다. 6·25전쟁 이후에는 남북 접경 구간이 파괴되며 제 기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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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january@donga.com·윤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