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대표팀(위)-여자축구대표팀. 사진|스포츠동아DB·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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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나란히 1승…일본과의 2차전 올인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바람은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까.
남녀축구대표팀은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나란히 중국을 상대로 2-0, 1-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쌓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대표팀은 대회 사상 최초로 남녀동반우승을 노릴 수 있는 초석을 다져놓았다. 4일과 5일 일본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우승컵과 더욱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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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은 무려 10년 만에 왕좌 탈환을 목표로 한다. 남자부와 달리 2005년 신설된 여자부에서 대표팀은 2승1무로 원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그 이후로는 내리막길을 탔다. 2회 때는 3경기 전패로 4위, 3회와 4회 때는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6월 2015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하며 한국여자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빠졌지만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 있고, 베테랑 수문장 김정미(31·인천현대제철)가 어린 선수단을 이끌고 있어 두려울 게 없다. 지금껏 이 대회에서 우승국과 개최국이 겹친 적이 단 1번도 없다는 점도 동반우승의 기대를 품게 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