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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 피해자’
일을 잘 못한다며 제자를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이른바 ‘인분교수’가 구속된 가운데, 인분교수 피해자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담아서 줬는데, 포도주라고 생각하고 먹어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피해자 A 씨는 15일 S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인분교수에게 2013년부터 당한 가혹행위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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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분 먹는 것 외에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비닐봉지를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 등 무거운 것 들기 등 각종 가혹행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왜 도망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같이 근무한 B 씨(24)와 C 씨(26·여)등의 감시 속에 사실상 감금생활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하루 24시간을 거기에서 먹고 자고, 대문 밖을 못 나갔다. 하루에 유일하게 대문 밖을 한 10분 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게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였다”며 “또 1년에 집에 갈 때는 명절에 한 번. 명절에 한 번도 하루다. 전화? 전화는 걔네들이 다 관리했다. 만약에 부모님한테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에다 녹음까지 시켰다.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게”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만날 그렇게 맞게 되면 머릿속이 바보가 된다. 거기다가 제가 결정적으로 못 도망간 게 얘네가 저한테 금액 공증 각서를 해서 1억 3000만 원을 걸어 버렸다. 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도망갈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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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경기지역의 모 대학교 교수 A 씨(52)를 구속했다고 지난 14일 알렸다.
‘인분교수 피해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분교수 피해자, 안타깝다”, “인분교수 피해자, 인간쓰레기들이다”, “인분교수 피해자, 진짜 끔찍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