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고용동향… 5월보다 5만명↓ 일시 휴직 37만명 역대 최대 규모
통계청이 10일 내놓은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20만5000명으로 2014년 6월보다 32만9000명 증가했다. 5월 증가 폭(37만9000명)보다 5만 명 줄어든 것이다.
이는 메르스에 따른 불안감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지난달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업 등 서비스업 전반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5월에 비해 5만 명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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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취업한 사람 중 일시적으로 휴직한 사람도 크게 늘었다. 6월에 일시 휴직한 사람은 36만9000명으로 지난해 6월의 일시 휴직자 29만3000명보다 7만6000명 증가했다. 통상 일시휴직자는 명절이 끼어 있는 달이나 날씨가 나빴던 기간이 긴 달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올해 6월에는 장마는 없었던 대신 메르스에 따른 타격이 커 쉬는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지난달 60.9%로 5월 고용률과 같았다. 특히 15∼64세 고용률은 6월 기준 6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해 2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