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연계… 11월 11일 다양한 체험 행사 마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
숫자 ‘1’이 4번 겹치는 11월 11일 한중일 3국의 젓가락 페스티벌이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사진은 젓가락을 주제로 한 한국의 문화상품. 동아시아문화도시 조직위 제공
청주시는 우선 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리는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와 연계해 이 기간 동안 젓가락 체험 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곳에서는 젓가락 관련 국가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젓가락 만들기 및 젓가락질 배우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11월 4, 5일 국립청주박물관 대강당에서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문화 과학 경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젓가락 관련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와 함께 청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는 12월 17일까지 한중일 전통 젓가락, 현대 창작 젓가락, 젓가락 문화상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한중일 3국의 전통 젓가락에서부터 현대적인 창작 젓가락을 볼 수 있고, 의식주와 관련된 연계 문화도 소개된다.
청주시는 이번 행사를 한번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열 계획이며, 중장기 전략에 따라 젓가락 문화상품 특화, 젓가락마을 조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해마다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를 뽑은 뒤 이들 도시 간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을 펼치는 것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시민, 새로운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공연 전시 학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청주시와 함께 올해의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도시는 중국 칭다오(靑島)와 일본 니가타(新潟)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