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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괭이부리마을 체험 가난까지 상품화’
인천 동구청이 만석동 괭이부리 마을에 체험 시설을 만들기로 해 가난까지 상품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6·25전쟁 직후 조성돼 김중미씨의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된 인천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 지방자치단체가 외부인 생활체험관 건립을 추진하자, 지역주민들이 반발에 나섰다. 체험관광이 대세라지만 가난까지 상품화하는 건 심하다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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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재 주민들이 모임 장소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2층짜리 주택의 일부를 고쳐 37㎡ 넓이의 숙박시설을 만들고, 이곳에 흑백 TV·요강·다듬이 등 향수를 자극하는 옛 생활물품들을 갖춰놓기로 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와서 1만원을 내면 하루를 잘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가난까지 상품화한다고 주장하며 구청의 개발에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구청이 가난까지 상품화해서 쪽방촌 주민들을 구경거리로 만들겠다는 얘기”라며 “요즘 들어 외지 사람들이 이곳에 찾아와 사진을 찍으며 집 안을 기웃거리는 일이 많아 다툼도 생긴다. 가난하게 살면 아무렇게나 막 대해도 되는 것이냐”고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인근에 먼저 생긴 달동네박물관과 연계해 사람들이 체험코스로 이용하도록 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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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괭이부리마을 체험 가난까지 상품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천 괭이부리마을 체험 가난까지 상품화, 이런 것 까지 체험 관광을 치기에는 너무 생각이 모자란 행동 같다”, “인천 괭이부리마을 체험 가난까지 상품화, 보통 살기 어려운 동네에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달동네 위주로 벽화 마을 만들고 있는데” “인천 괭이부리마을 체험 가난까지 상품화, 여름 같은 경우는 문 열어 놓고 안에 어떻게 사는지 다 보이고” “인천 괭이부리마을 체험 가난까지 상품화, 막상 방문한 사람들마저 기분이 안 좋아진다”, “인천 괭이부리마을 체험 가난까지 상품화, 얼마나 상품화시킬 것이 없었으면 저렇게 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