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최대 70% 세일 - 한류 대형콘서트 - 마이스 지원 메르스 여파로 소상공인 매출 타격… 6월 체감지수 5월보다 60% 뚝 10월 中국경절 겨냥 공격적 마케팅도
메르스 사태가 조금씩 진정되는 국면이지만 침체된 경기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한산해진 서울 명동거리의 최근 모습. 동아일보DB
극심한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관광시장을 살리기 위해 서울시가 공격적인 ‘서울 마케팅’에 나선다. 서울시내 백화점 쇼핑몰과 연계해 최대 70%까지 깎아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한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형 콘서트도 연다. 마이스(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참가자를 관광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선불카드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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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콘서트 등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10월 3일에는 불꽃축제, 같은 달 1∼4일에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이 관광객을 맞는다. 중국 국경절 연휴인 10월 1∼7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한류스타 메가 콘서트’를 추진한다. 10월 7일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에서 동시에 열리는 ‘서울바자축제’도 눈여겨볼 만하다.
또 기존에는 2000명 이상 참여하는 국제회의에 제공되던 마이스카드를 11월 말까지 50명 이상 참여하는 회의에도 지급하기로 했다. 마이스카드는 5000원이 충전돼 있어 대중교통과 편의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마이스 참가자들이 서울 관광을 원할 경우 버스대절 비용과 가이드 비용도 지원한다. 김의성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메르스 사태는 관광업계의 위기이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 서울 관광이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