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판타스틱영화제 26일까지… 45개국 영화 235편 상영 런다화-소노 시온 특별전도 열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런다화 회고전에서 상영될 ‘흑사회’(위쪽)와 소노 시온 감독 특별전에서 선보일 ‘리얼 술래잡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16∼26일 열리는 1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는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45개국 영화 235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프랑스 영화 ‘문워커스’(앙투안 바르두자케). 폐막작은 김휘 감독의 ‘퇴마: 무녀굴’이다.
특별전으로는 중국 배우 런다화(任達華) 회고전, 멕시코 영화 기획전, 일본 영화의 거장 소노 시온의 특별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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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찬 작가가 디자인한 올해 공식 포스터의 콘셉트는 ‘도심 속 일상이 판타지로 물들다’이다. 부천영화제 제공
소노 감독은 자살, 죽음, 근친상간 등 민감한 소재를 자신만의 독창적 색깔로 전달하며 일본 영화사에 획을 그어 온 감독. 여고생 54명이 집단 자살을 하는 소재로 일본사회에 충격을 일으킨 영화 ‘자살클럽’(2002년)을 비롯해 ‘러브 익스포져’(2008년) 등 8편을 선보인다. 올해 신작인 ‘리얼 술래잡기’에서도 수학여행을 가던 여고생들이 탄 버스가 반 토막 나며 소녀 40명이 숨진다. 소노 감독 특유의 반항아적 기질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티켓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에서 할 수 있다. 매진된 개·폐막식 티켓도 10일 오후 2시부터 추가 판매한다. 6000∼1만2000원.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