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인바운드 시장은 큰 타격
하나투어, 해외여행객 전년 대비 13%↑
중동호흡기중후군(MERS. 이하 메르스)로 국내관광과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오는 여행) 여행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해외여행을 떠나는 아웃바운드 시장은 예상보다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바운드 시장의 선두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6월 여행객 송출 현황을 보면 두 회사 모두 당초 예상치보다는 떨어지지만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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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보면 일본, 동남아 여행객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미주와 유럽, 중국 여행객은 줄어들었다. 특히 일본은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57.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6월30일 기준으로 7월 해외여행수요가 12만9000여명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고, 8월은 23.7%나 증가해 여름휴가와 방학시즌의 여행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평가했다.
모두투어도 6월 동안 8만9000명의 해외 송객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었다. 메르스 여파로 중국과 미주 지역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을 뿐 엔저와 개별여행의 급속한 성장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일본을 비롯해 유럽, 동남아, 남태평양 지역이 두 자리 수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