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역사서-동북아 정세 다룬 책 많아 희귀본-고서적 적어… ‘한국’ 제목은 9권
서울대 중앙도서관 임시 서고에 보관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기증 도서. 서울대 제공
서울대는 1일 중앙도서관 관정관 3층 양두석홀에서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에게서 시 주석의 기증도서 목록을 전달받는 ‘중국 시진핑 주석 기증도서 전달식’을 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해 7월 4일 서울대 특별강연 때 총 1만 권 분량의 책, 정기간행물, 영상물 등의 기증 의사를 밝혔다.
올 5월 11일 대학 측에 전달된 자료 1만여 점 가운데 도서는 9300여 권. 기증 목록을 보면 ‘중국법제사개요’ ‘당대중국사회학’ 등 중국의 역사 과학 철학 등을 알리는 책들이 상단에 배치됐다. 애초 기대했던 희귀본 고서적보다는 최근 출간된 역사서 혹은 동북아 정세와 관련된 책들이 주를 이뤘다. 이 밖에 문화 예술 자연과학 분야의 자료도 고루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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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9월 중앙도서관에 ‘시진핑 주석 방문 기념 자료실’을 마련해 해당 자료를 따로 전시할 계획이다. 자료실에는 시 주석 방문 당시 찍은 사진, 방명록 글귀인 ‘탐색진리 추구광명(探索眞理 追求光明·진리를 탐구하고 광명을 추구한다)’ 등이 함께 보관된다. 1일 전달식 뒤에는 추 대사가 서울대생,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중 관계를 주제로 한 특강을 할 계획이다.
강홍구 windup@donga.com·박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