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
이기석 대표원장은 수술 후 완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강조했다.
왼쪽부터 김성완 이혜란 이기석 김태윤 원장.
서울석병원은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과 가락시장역에서 가깝다. 병원 이름인 ‘석’은 돌(石)을 뜻한다. 성경에 나오는 돌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이 있다. 흔하고 볼품없이 보일지라도 힘든 사람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고, 귀한 것들을 품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석병원 치료의 목적은 ‘일상으로의 완전한 복귀’다. 예컨대 축구를 하던 사람은 다시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라톤을 하던 사람은 다시 뛸 수 있도록 하는 것까지가 치료라고 말한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진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신형 필립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첨단 장비가 그 뒤를 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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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평 규모의 재활물리치료센터.
이는 완전한 재활까지 환자들을 지근거리에서 돕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미 타병원에서 의뢰한 10대 쇼트트랙 유망주의 경골 골절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훈련에 복귀시킨 바 있으며, 인근에 한국체육대와 서울체육중·고등학교가 있어 운동선수들의 재활치료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청소년센터는 석병원이 자랑할 수 있는 특별한 분야다. 성인 치료에 비해 까다로운 소아·청소년 치료는 의료진의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석병원의 소아청소년센터는 성장기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팔다리 및 척추의 질환과 외상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재활, 예방에 관한 내용을 총체적으로 다루며, 소아성장클리닉도 함께 운영한다. 특화센터도 빼놓을 수 없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재활과 일명 키 크는 수술로 알려진 ‘일리자로프’, 골 연부 조직종양 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석병원은 ‘최선의 방법으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석병원 구성원 모두가 최고의 전문성과 신속성, 그리고 신뢰성을 바탕으로 작지만 알찬 병원을 만들어나가자는 의미다.
▼ 이기석 원장 “최상의 의료서비스 넘어 ‘좋은 병원’ 만들고 싶다” ▼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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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의 의료진에 대한 신뢰’가 곧 비결이라는 말이다. 이기석 서울석병원 원장은 ‘전인적 치료’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 확실하다. 환자들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진정한 ‘치유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 원장은 실력과 경험을 갖춘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로 잘 알려져 있다. 소아정형외과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울대병원 최인호 교수의 수제자인 그는 미국 샌디에이고 라디 어린이병원을 거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부교수를 지냈다. 그는 하루 12시간씩 강행되는 진료에도 불구하고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는 자세를 견지한다. 2010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북미 소아정형외과 학회에서 베스트5 기초 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1년에는 대한정형외과연구학회 최우수 논문상, SICOT 학술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환자 중심으로 진료 시스템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석병원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대학병원과 동질의 의료서비스를 오랜 시간 대기할 필요 없이 환자가 원할 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석병원의 ‘동행’을 다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