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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보령냉풍욕장’ 개장… 찬바람 ‘쌩쌩’ 원리는?

입력 | 2015-06-22 11:40:00

사진= 보령시청 제공


충남 보령의 명물 ‘보령냉풍욕장’이 오는 23일 개장된다.

보령시는 “더위를 한방에 날리는 한여름의 별천지 ‘보령냉풍욕장’이 오는 23일 개장돼 8월 31일까지 70일간 운영된다”고 22일 밝혔다.

보령냉풍욕장은 폭염이 찾아오는 한여름에 더 유명한 별천지다. 폭염에도 항상 13도를 유지하면서 밖이 더울수록 안에서는 더 추위를 느끼기 때문에 이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10만 명에 달한다.

보령냉풍욕장의 찬바람은 지하 수백미터에 달하는 폐광에서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류현상으로 인해 만들어진다.

냉풍욕장 내부 온도와 밖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공기의 흐름이 없다가 여름이 되면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나 땅속의 찬 공기(12~14℃)가 굴 바깥 뜨거운 공기 속으로 나오게 돼 이곳에는 항상 찬바람이 불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함께 여름의 명물 관광지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들이 들러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냉풍욕장은 보령시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대전 · 청양방면으로 가다 청천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가 있다.

지난해 냉풍욕장 방문객은 2012년보다 13% 증가한 12만340명으로 1일 평균 1770명이 방문했으며, 8월 11일에는 최고 6800명이 방문한 바 있다.

한편 냉풍욕장 인근에는 특산품 판매점도 운영된다. 특산품 판매점에는 빠져나가는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머드화장품 등 보령의 특산품도 구입할 수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임성엽 기자 lsy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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