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7월 6일까지 공모… 선정땐 초기 지원금 2000만원
올해 2월 KAIST를 졸업한 황민영 씨(24)가 운영하는 영상 제작용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엠제이브이’는 이달 초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진행 중인 투자설명회 ‘F50’에서 ‘주목해야 할 업체’로 선정됐다. 약 두 달간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선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가 주선될 예정이다. 엠제이브이가 주목해야 할 100곳의 벤처기업 중 하나로 선정돼 투자 유치가 확실시된다.
지난해 설립된 3차원(3D) 스캐너 제조업체 ‘씨메스’는 올해 3월 독일 자동차부품 업체인 콘티넨탈에 부품 검수용 장비 1억 원 상당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한 기업과는 7억 원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초기부터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기업들은 모두 SK그룹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해 선발한 ‘드림벤처스타 1기’ 기업이다. SK그룹은 17일 대전 혁신센터와 함께 2기 공모전을 시작했다. 1기의 성공 경험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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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그룹 내 ‘창조경제혁신추진단’이라는 별도 전담 조직을 구성해 전사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1기에 포함된 10개 벤처기업은 5월 말 기준으로 13억3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매출도 선발 전 3억 원에서 10억4200만 원으로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드림벤처스타 2기 공모는 다음 달 6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정보통신기술 관련 모든 분야와 에너지, 반도체, 생명공학(BT) 등이다. 1기 공모 때는 없었던 생명공학 분야가 추가됐다. 지원 대상 지역도 대전·충남뿐 아니라 전국으로 넓혔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