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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족 위한 ‘착시 인테리어’ 대세

입력 | 2015-06-17 05:45:00

팬톤페인트-스크레치 펜-홈시트 샤론스톤 시트지(맨 위쪽부터)


시공 간편·원상복구 가능·부담없는 가격
페인트·시트지·데코타일 등 판매량 증가

집주인 눈치를 봐야 하는 전·월세족 사이에서 시공이 간편하고 원상복구도 가능한 이른바 ‘착시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대의 소품을 활용해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특히 온라인몰에서는 페인트, 시트지, 데코타일 등 관련 상품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올 들어(1/1∼6/14) 페인트 전체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벽지 위에 페인트칠을 하면 분위기를 새롭게 바꿀 수 있고 이사를 갈 때 벽지를 떼어내면 티 나지 않게 처리할 수 있다. 일명 ‘전세 인테리어’는 이미 집에 부착돼 있는 것을 떼어내지 않고 그 위에 덧대는 방식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창문 시트지, 포인트 스티커 판매가 늘고 있다. 파벽돌 다크-브라운(2500원)은 마치 벽돌을 부착한 듯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바닥재 중에서는 시트지를 붙이는 형태로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는 데코타일 판매량이 늘고 있다. 바닥뿐 아니라 주방이나 욕실의 벽면에도 활용하면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다. 점착식 데코타일(2만2900원)은 타일이나 장판 위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스티커 타입으로 돼 있어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다.

페인트나 시트지가 부담스럽다면 간단한 소품이나 보수용품으로 포인트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다. 타일줄눈마카(5000원)는 펜 형태로 되어 있어 줄눈 위에 색칠하듯 그어주면 된다.

이사 가기 전 마루나 문지방 등에 난 흠집과 벽에 난 못 자국 때문에 난감한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흠집 보수 용품을 사용하면 감쪽같이 자국을 가릴 수 있다. 스크레치 펜(9800원)은 문, 마루 등에 난 작은 흠집을 보수할 때 유용하다. 오크, 월넛, 체리 등 색상에 맞는 제품을 구매한 뒤 펜붓을 이용해 흠집을 채워주면 된다. 칠을 마무리한 후 마르기 전에 티슈나 천을 이용해 문질러주면 더욱 자연스럽다.

포인트 리페어(6840원)는 벽에 난 못 자국을 메워주는 제품이다. 화이트, 라이트 베이지 등 8가지 색상 중 골라서 구매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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