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뒤 유통 물량이 적은 우선주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자동차 부품기업인 태양금속의 우선주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인 30%로 치솟았다. 태양금속 우선주는 가격제한폭 확대 전인 12일에도 상한가(15%)를 기록해 3거래일 동안 무려 68% 넘게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가격제한폭 30%에 도달한 종목은 모두 8개로, 이 가운데 5개 종목이 우선주였다. 유가증권시장의 SK네트웍스 우선주, 신원 우선주를 비롯해 코스닥시장의 대호피앤씨 우선주, 소프트센 우선주 등이 줄줄이 상한가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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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상한가에 진입한 우선주들의 거래금액은 8억~36억 원대에 불과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중간배당 시즌이 맞물리면서 배당혜택이 부각된 우선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임수기자 imsoo@donga.com